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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이번엔 한식 홍보 '로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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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이번엔 한식 홍보 '로그인'

입력
2009.08.0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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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와 동해 등의 왜곡된 표기를 바로 잡아 ‘민간사이버 외교사절단’으로 널리 알려진 반크(VANKㆍ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가 이번에는 ‘대장금’을 따라 한식 홍보에 나선다.

농림식품부는 농식품과 한식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5일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장태평 장관과 반크 박기태 단장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크는 이 협약에 따라 해외 네티즌들에게 우리 농식품과 한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그 우수성을 알리게 되며, 농식품부와 함께 블로거 양성과 운영에 협력하게 된다.

장 장관은 “월드스타인 가수 ‘비’가 최근 한식 세계화에 힘을 합치기로 한데 이어 반크의 가세로 한식이 세계로 뻗을 수 있는 사이버 전선이 구축됐다”며 “반크의 열정과 창조적 발상이 한식 세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1999년 ‘전 세계 8억명의 네티즌을 향한 풀뿌리 한국 홍보’를 기치로 설립된 반크는 현재 외국인을 포함해 2만2,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 현재 20만 사이버 외교관 양성사업, 금속활자 직지심경 세계화, 이순신 세계화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는 반크는 지금까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282건의 왜곡표기 수정했으며, 대영박물관에서는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라는 부분을 시정하도록 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박 단장은 “동남아 지역은 드라마 대장금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지만, 유럽으로 가면 한국은 ‘도시락으로 개고기를 싸서 다니는 나라’, ‘돼지고기(똥돼지)를 똥(된장)과 같이 먹는 나라’ 등으로 알려져 있는 등 한국 음식에 대한 오해가 많다”며 “2만2,000여 반키(반크 회원)들이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영어로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쌓은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식이 올바르게,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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