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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산층 양육비 조사/ "자녀 고교졸업까지 2억6000만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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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산층 양육비 조사/ "자녀 고교졸업까지 2억6000만원 지출"

입력
2009.08.0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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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산층 가정이 지난해 태어난 자녀를 고등학교(만17세)까지 키우는 데 22만달러(약2억6,000만원)를 지출하게 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미 농무부(USDA)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 부모들은 자녀 1명당 양육비로 22만1,190달러를 지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향후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29만1,570달러(약 3억5,600만원)에 이른다. 양육비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주택비로 평균 6만9,660달러(32%)였다. 식비ㆍ교육비가 16%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건강ㆍ의료보험, 교통비, 의복비 등이 추가된다. 출산비용이나 대학 등록금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중산층을 연소득이 5만6,870~9만8,470달러(약 6,800만~1억2,000만원)인 가구로 정의하고 있다. 양육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부모의 소득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소득이 중산층 하한선인 5만6,870달러에 못 미치는 가정에선 자녀양육비로 15만9,880달러를 쓰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연소득 9만8,470달러 이상의 고소득 가정의 평균 예상양육비는 36만6,660달러로 저소득층의 2배를 넘어섰다.

정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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