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전국 유일의 3선 광역단체장으로 11년 동안 '강원도의 특성화 전략'을 추진해 오고 있다. 강원도의 발전상은 놀랍다. 1인 당 GRDP가 98년 전국 최하위권(962만원)에서 2007년 전국 8위(1,718만원)로 상승했고, 최근 5년간 증가율이 39.4%로 전국 5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 3년 연속 수도권기업유치 1위(956개)를 차지했고, 농가소득도 3,282만원으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김지사는 "유기농산물은 21%로 전국 1위이고, 남북강원도간 교류사업은 지자체 중 가장 왕성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전국의 28.4%로 녹색성장의 메카이자 원조로 정부는 물론 타 지자체도 벤치마킹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청정 고냉지, 높은 일교차로 농축산물의 품질과 맛이 월등하다. 김지사는 "한우의 광역브랜드를 개발하고, 유통구조를 개혁해 농민들의 소득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ㆍ산ㆍ학ㆍ관ㆍ연이 공동으로 한우브랜드클러스터를 구성한다. 한우고기 1등급 출현율은 전국평균이 75.7%인데 비해 강원도는 81.9%로 월등하다. 가격도 500~1,000원 정도 높게 받는다. 김지사는 "한우농가의 평균 소득이 1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사는 "남은 임기동안 인간과 자연, 기술을 통합한 디지토피아 강원을 열겠다"며 "그 동안 추진해온 행정ㆍ지역ㆍ산업정보화와 유비쿼터스를 통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강원도는 전국 최초로 농촌정보화마을을 구축해 정부, 타 지자체, 외국에서 벤치마킹하고있다.
김지사는 구체적 추진방안으로 "146개소의 오지마을에 디지털공부방 개설, 1만8,000가구에 초고속인터넷 보급, 670개소에 무료정보이용시설 설치했다"면서 "춘천 원주 강릉에 전자상거래지원센터, 춘천 원주에 인터넷데이터센터를 개설했으며 우수상품쇼핑몰도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정보화마을은 지난해 정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지사는 "남은 임기동안 의료특구인 원주에 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고,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물류망 구축은 물론 동계올림픽 유치에 온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양력
▦1974년 동국대 행정학과 졸
▦1985~91년 내무부 법무ㆍ기획예산ㆍ교부세ㆍ재정과장
▦1991년 강릉시장
▦1994년 부천시장
▦1995년 강원도 행정부지사
▦1998년 민선 강원도지사 당선
▦2002년 강원도지사 재선
▦2006년 강원도시자 3선
■ 러시아 뱃길 잇고 DMZ 살리니 외국인 발길 10배 껑충
한국관광의 중심지 강원도가 동남아시아 관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10년 전 동아시아관광포럼(EATOF, 이하 이토프)을 창설했다. 이토프에는 현재 필리핀 태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몽골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의 지방정부가 정회원으로, 캄보디아 등 3개국 지방정부가 업저버로 각각 참여하고 있다.
강원도는 9월8~10일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이토프 창설 10주년 기념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는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도 참가해 '강원도 방문의 해' 등의 의제를 논의한다.
지난해 1월에는 강원도에 이토프 상설사무국이 설치됐다.
강원도의 관광산업 성장세는 주목할만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으로 10년 사이 10배가 늘었고, 내국인은 연간 9,200만명에 달하고 있다. 문화관광연구원과 관광공사 조사에서는 언제나 국민들이 가장 가고싶은 관광지 1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는 특히 최근 동해~일본 사카이미나토~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크루즈훼리와 속초~일본 니가타~러시아 자루비노ㆍ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동북아훼리를 취항시켰다.
강원도는 그 동안 강원도만의 특성을 살린 관광자원을 조성하고,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해 4계절 체류형 관광수요를 창출해왔다. 앞으로도 800억원을 들여 동해안에 낭만가도 착공, 260억원이 들어가는 철원평화ㆍ문화광장 착공, DMZ의 평화ㆍ생명지대 관광자원화 등이 계속된다.
강원도는 국제수준의 집적연구단지인 '강원관광 R&D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용역을 최근 완료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GO! GO! 강원도'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해외관광설명회를 끊임없이 개최하고 있으며, 김지사가 직접 현장을 뛰며 외국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춘천=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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