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증권사 CMA계좌 '불안한 출발'/ 보험료 등 자동이체 안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증권사 CMA계좌 '불안한 출발'/ 보험료 등 자동이체 안돼…

입력
2009.08.05 06:45
0 0

4일부터 시작된 증권사 CMA 계좌 지급결제 서비스가 '은행 통장과 똑같다'는 홍보와 달리 일부 통신요금이나 보험료 이체, 보험료 결제 등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몇몇 증권사 CMA 카드는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가 안 되고, CD기 이용 시간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13개 증권사가 CMA 계좌로 지급결제 업무를 시작했지만 KTF 이동통신 요금이나 일부 보험사의 보험료,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의 자동이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은행 계좌만큼 완전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급결제 업무를 하려면 증권사뿐 아니라 결제대금을 받는 상대방도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아직 개발을 끝내지 못한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 D증권사 관계자는 "모든 기관이나 기업들이 동시에 전산 개발을 끝마치기는 어렵기 때문에 완전한 서비스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순차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서 CMA 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경우나 CD기 이용시간 문제 등은 해당 증권사의 정책이 변해야만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금융결제원 망 사용을 위해 가입을 신청할 때, ▦지로 ▦CD/ATM ▦타행환 ▦전자금융 ▦CMS공동망 ▦PG(지불결제망) 등 6개 업무 전체를 신청한 곳도 있지만 일부만 신청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쇼핑몰은 결제를 위해 주로 금융결제원 PG망이나 LG데이콤, 이니시스 등 사설 전자지불업체의 결제망을 사용한다. 그러나 대우, 삼성, 한화 등 3개 증권사는 금융결제원의 PG망에 가입하지 않았고, 사설 PG사와의 제휴도 끝내지 못한 증권사들이 있다.

또 신영증권 등은 CD/ATM망에 가입하지 않아 다른 증권사와 이용시간에 차이가 있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이 수십년 동안 정착시켜 온 지급결제 서비스를 증권사가 한꺼번에 제공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가입자들도 증권사 CMA 통장이 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좀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