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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존 이봉재 회장 "기능성 신발 미국 시장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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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존 이봉재 회장 "기능성 신발 미국 시장도 진출"

입력
2009.08.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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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신발로 세계를 제패하겠습니다."

기능성 신발 전문업체인 엠에스존㈜의 이봉재(49ㆍ사진) 회장은 업계에서 저돌적인 최고경영자(CEO)로 평가 받는다. 2007년 회사 설립 후 2년도 안돼 전국에 160개 대리점을 구축하며 단시간에 업계 강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발 뒤꿈치에서 발바닥, 엄지발가락 순으로 바닥에 닿도록 유도해 칼로리 소모는 많지만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엠에스존의 '힐링워킹슈즈'가 무기다.

올 가을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독일과 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 수출목표액 3,000만 달러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이 회장은 특히 기능성 신발의 본고장인 독일에 벌써 2만 켤레나 수출한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는 한 때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했던 신발산업이 베트남 등 저임금을 무기로 한 제3세계에게 자리를 넘겨줬지만, 기능성 신발로 수출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생각이다. 이 회장은 "유럽에서 한 켤레에 200유로(35만원) 정도에 파는 고가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며 "비슷한 가격수준으로 미국 유통업체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것은 40여 개나 되는 각종 특허와 세련된 디자인 능력이다. 10명으로 구성된 연구소까지 두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업체가 해외에 로열티를 주고 제품을 생산하지만 엠에스존은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로 이른바 '마사이 워킹'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올 초 개발에 성공한 '파워미드솔' 밑창은 걸을 때 시소형태로 움직여 발의 미세근육을 자극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 기술로 지난 4월에는 37회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제네바 국제발명전은 미국 피츠버그, 독일 뉘른베르크와 함께 세계 3대 발명전으로 손꼽히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한다.

그는 기능성 신발은 디자인이 예쁘지 않다는 편견에도 도전, 100여 개 디자인을 내놓고 20대와 30대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그는 "건강은 발에서 시작한다"며 "웰빙 트렌드에 맞춰 내년에는 매출액 900억원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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