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황금발'이다.
'8,000만파운드(약 1,650억원)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ㆍ레알 마드리드)는 부상 대비 보험금만 9,000만파운드(약 1,860억원)에 달했다. 축구 전문매체인 <골닷컴> 은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귀한 몸' 호날두의 부상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했다. 골닷컴>
보험금 최대 수령액수가 9,000만파운드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 역사상 최대 이적료를 지불하며 호날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영입했다. 특급스타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액수를 쏟아 붓은 레알 마드리드는 혹시라도 생길지 모를 호날두의 부상으로 인한 심각한 금전적 타격을 보호하기 위해 '발 보험'을 든 것.
화려한 발재간을 자랑하는 호날두는 드리블 돌파를 즐기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호날두는 상대를 농락하는 듯한 플레이스타일로 인해 수비수들의 집중 표적이 된다. 프리시즌에서도 이 같은 위험은 감지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프리시즌 3경기에서 무려 34차례의 반칙을 당했다. 이중 팬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하는 아찔한 태클도 다수였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클럽 닥터에게 호날두의 정밀검사를 요구했고, 검진 결과 호날두의 두 다리는 '정상판정'을 받았다.
호날두처럼 '황금몸값'의 스포츠스타들은 보험을 드는 경우가 다수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는 구단들이 고액 연봉자들에 한해 보험사 가입 가능 여부를 계약 조건으로 삽입하기도 한다.
격렬한 운동을 업으로 삼는 스포츠스타들은 부상의 위험을 달고 산다. 따라서 거액을 주고 스타를 영입하는 구단들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헷지 수단으로 '보험'을 선택하고 있다. 과거 '코리언특급' 박찬호(필라델피아)가 그랬듯이 거액의 몸값을 챙기는 자유계약선수(FA) 선수 대부분은 '황금팔'에 대한 보험이 걸려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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