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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캐나다 상원의원 연아 마틴 8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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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캐나다 상원의원 연아 마틴 8일 방한

입력
2009.08.0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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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보수당 정부에 의해 상원의원에 지명된 연아 마틴(44ㆍ한국명 김연아) 의원이 한국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의 초청으로 8일 서울에 온다.

4일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마틴 상원의원은 10~1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2009 세계 한인 차세대 대회'에 참석하고, 국내 주요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ㆍ캐나다 관계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지난 1월 상원의원에 지명된 마틴은 퇴임 연령인 75세까지 일하는 사실상의 종신 상원의원으로 캐나다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마틴 의원은 7살 때인 1972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보수당 상원의원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1월 스테판 하퍼 캐나다 연방총리로부터 연방 상원의원에 지명됐다. 마틴 의원은 87년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졸업 후 중ㆍ고교에서 영어 등을 가르치는 전문교사로 활동해왔고, 96년에는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마틴 의원은 2003년 C3(Corean, Canadian, Coactive society) 커뮤니티(www.c3society.org)를 창설하면서부터 캐나다 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2006년 이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다문화 자문회의와 밴쿠버 소재 한국-캐나다 학자금 기구 이사회 등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이런 공로로 2004년 '문화 통합을 위한 지역정신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밴쿠버, 캘거리, 애드먼튼, 토론토, 오타와 등에서 수 차례 차세대 리더를 위한 강연회를 진행해 인기를 얻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젊은이들은 캐나다 코리아 클럽(CK Club) 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마틴 의원을 성원해왔다. 마틴 의원은 90년 더그 마틴 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딸 키아나를 두고 있다.

이번 한인 차세대 대회에는 마틴 의원과 뉴질랜드 국민당 전국구 의원인 멜리사 리(43) 등 24개 국 88명의 차세대 리더들이 참가한다. 멜리사 리는 한ㆍ뉴질랜드 의원협회를 이끌고 있다.

주요 참가자들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히스패닉계 최대 비영리 정치교육재단인 '씨저 차베스 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폴 박(39ㆍ박성하), 한인 최초의 미스 캐나다 출신으로 이민ㆍ다문화 장관 보좌관으로 있는 아그네스 김(25ㆍ김정민), 러시아 사할린 주정부 대외국제국 부국장 드미트리 한(34)씨 등이 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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