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영국의 3인조 록 그룹 플라시보가 5일 첫 단독 내한공연을 한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오후 8시30분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6집 앨범을 기념한 월드투어의 일환. 공연을 앞두고 브라이언 몰코(보컬.기타), 스테판 올스달(베이스) 등 두 멤버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이번 공연에서 어떤 노래를 들려줄 계획인가.
"새 앨범과 옛 앨범의 노래를 적절히 섞겠다. 그래도 새 앨범의 노래가 주가 될 것이다."
-새 앨범'Battle For The Sun'을 만들 때 어떤 영감을 받았는가.
"우리는 송 라이터이자 뮤지션이다. 태양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고 우리의 방식대로 그것을 표현했다."
-새 앨범이 플라시보의 새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음악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나.
"예전보다 더 광대하고 컬러풀한 사운드를 만들고자 했다. 희망을 주는 테마를 담고자 했다. 14년 전 만든 곡도 수록했다. 어떤 곡은 5분 만에 만든 것이다. 이번 앨범은 정제되지 않은 듯한 면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일탈, 반항, 노골적인 성적 표현이 금기시되는 경향이 있다. 플라시보는 바로 그런 점으로 유명한데도 한국에서 인기 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원래 로큰롤 세계에는 괴짜가 많다. 그런 점에서 로큰롤 세계는 축복 받은 곳이고 자유를 펼칠 수 있는 곳이다."
-1994년 밴드 결성 후 드러머를 교체한 것 외에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음악 생활을 하고 있다. 밴드의 장수 비결은.
"결단력과, 스스로를 신뢰하고 다른 이를 모방하지 않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한국 팬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모든 팬이 흰옷을 입었으면 좋겠다. 우리 관객 가운데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너무 많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