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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MBA학생들 방한붐 "마케팅 노하우 한 수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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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MBA학생들 방한붐 "마케팅 노하우 한 수 배우자"

입력
2009.08.0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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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MBA 수강생들이 한국 기업을 배우기 위해 잇따라 방한하고 있다. 3일에는 유수 기업 CEO와 임원들로 구성된 미국 남가주대(USC) 경영대학원 GEMBA 수강생들이 신세계를 방문한 데 이어 프랑스 낭트대 MBA 재학생 17명도 5일 신세계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한다.

USC의 GEMBA는 CEO와 임원급 이상만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원(Global Executive) MBA 과정으로 학생들이 투표를 통해 방문국을 결정한다. 한국은 2005년 과정 개설 후 5기 동안 3차례 선정될 정도로 높은 인기다. 이들 수강생은 3일 오전 고려대 경영학과 김희천 교수에게 전후 한국 경제발전 상황에 대해 개괄 강의를 들은 뒤 오후에는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등을 견학했다.

프랑스 낭트대 MBA 학생들 역시 한국 유통 산업 환경과 월마트, 까르푸 등을 제압한 이마트의 마케팅 노하우 등을 벤치마킹한다. 이들은 연세대와 연계해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표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4월부터 조선호텔에서는 프랑스 르 아브르대 아시아 통상 대학원 및 BTS 호텔학교 소속 학생 4명이 마케팅, 식음기획, 경영관리,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실무부서에서 각각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 중이다.

USC GEMBA의 한국 측 인솔을 맡은 이동원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 MBA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는 것은 한국 기업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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