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체계적인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3일 복권의 진정한 의미가 당첨보다는 나눔과 기부에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2009 대국민 달란트(재능) 기부’ 이벤트를 이 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사한 프로그램이 종교단체 등을 통해 국지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기관이 전국을 대상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달란트 기부 행사 참여자는 복권위원회 이벤트 사이트(www.bokgwon-event.co.kr)에 본인의 재능을 교육, 번역, 이미용, 의료, IT, 집수리, 공연 등 11개 분야로 나누어진 봉사분야 중에서 선택(복수 가능)해 신청하면 된다. 기부된 달란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자원봉사센터중앙회에 전달돼 이를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에 제공된다.
복권위 관계자는 “필요한 자원봉사 인력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소외ㆍ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보다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권위는 매 500번째 달란트 기부자에 대해서는 행운의 상품을 제공하는 등 참여자에 대해 경품 행사도 시행한다.
재정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한국자원봉사센터중앙회와 연계해 내달 18일까지 시범 시행한 뒤 향후 반응을 지켜본 뒤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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