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를 감안해 올해 동결됐던 건강보험료가 내년에는 인상될 전망이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한 정부지원액 예산확보 건의안에서 내년 최저 보험료 인상률을 6.4%로 산정했다. 요청안이 수용될 경우 내년에 지역가입자는 가구당 월평균 약 4,000원의 보험료를, 직장가입자는 1인당 월평균 4,250원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건보공단측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 방침과 건강보험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인상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보험료를 사상 처음으로 동결한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이 축소된 상황에서 건강보험료가 크게 인상될 경우 서민가계 부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고정월급의 인상률은 사상 최저치인 1.9%로 떨어졌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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