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 철거 시작

서울시는 남산과 한강 조망을 가로막는 회현 고가차도와 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의 철거 공사를 7일부터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회현 고가차도는 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한강대교북단 고가차도는 14일부터 10월 4일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회현 고가차도는 1977년 퇴계로와 반포로가 만나는 회현사거리에 왕복 4차선로 설치됐으며, 한강대교북단 고가차도는 옛 강변도로 에 1968년에 역시 왕복 4차선으로 설치돼 서울 동서 방향의 주 간선도로 역할을 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회현고가차도가 철거되면 한국은행 앞에서 명동방향의 좌회전 2개 차로를 3개 차로로 늘려 회현4거리의 병목현상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라며 "퇴계로도 1개 차로가 늘어나 이 일대 교통소통이 원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는 평면교차로가 조성되고 횡단보도도 신설된다. 시는 공사가 완료되면 이 일대 교통이 개선되고 남산과 한강 조망이 좋아질 뿐 아니라 회현 고가차도로 단절됐던 명동권역과 남대문권역이 연결돼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