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KSLV_Ⅰ)’ 발사일이 11일로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공동 개발국인 러시아의 기술진이 현지에서 진행된 1단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힘에 따라 이들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일을 이 같이 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1단 추진체와 상단부의 조립이 이미 1일 시작됐으며, 발사 이틀 전인 9일 나로호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의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로 옮긴 뒤 10일 최종 리허설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그러나 발사 당일 기상 조건과 준비 상황에 따라 발사가 연기될 수도 있어 18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정했다. 당초 나로호 발사는 지난달 30일로 예정됐지만 시험 장비 소프트웨어의 결함 때문에 연기됐었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 등에 이어 열 번째 ‘스페이스 클럽(Space Club)’ 국가가 된다. 스페이스 클럽은 자국 발사 기지에서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한 나라들을 말한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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