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첨단기술, 자연이 하나가 80일간의 미래도시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2009인천세계도시축전'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7일 개막해 10월25일까지 펼쳐지는 이 축전은 국내외 500개 도시와 1,500개 기업, 200개 단체가 참가하는 사상 최대의 도시 마케팅 잔치다. 미래에 대한 비전은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해 7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특구인 송도국제도시의 서쪽 해안에 위치한 25만㎡규모의 주행사장은 막바지공사가 한창이다. 이 곳에는 미추홀 분수를 중심으로 세계도시관, 기업관, 세계문화의 거리, 로보사이언스미래관, 하이테크플라자 등 첨단시설이 갖춰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 최대의 곰 인형 '테디베어', '세계 문화의 거리'에 전시된 이 인형은 길이 10m, 높이 2m, 폭 2.3m로 기계 장치를 통해 인형의 배가 숨을 쉬듯 아래위로 움직여 사실감을 더했다. 또 세계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힌 1,000여개의 테디베어가 함께 전시돼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주제영상관'에는 1,000인치로 국내에서 가장 큰 스크린이 설치됐다.
도시축전의 주제영상을 상영할 이 스크린은 가로 22m, 세로 12m 크기로, 관람객들이 초대형 화면의 선명한 화질을 통해 3D 입체영상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계도시관'에는 경제특구로 국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축소해 만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레고 디오라마가 선보인다. 이 디오라마는 151층 인천타워와 세계 5위 사장교인 인천대교, 동북아트레이드타워(65층), 송도컨벤시아 등을 300분의 1 비율로 줄여 가로 4.2m, 세로 2.2m 크기로 제작됐다.
세계 최초로 로봇만이 등장하는 드라마도 시선을 끈다.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는 이 드라마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구 환경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다루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공연의 재미를 위해 다양한 로봇들의 퍼포먼스와 쇼도 진행된다.
'세계 문화의 거리'에서는 세계 유일의 수상인형극이 한국 최초로 상설 공연된다.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수상인형극은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무대 뒤 인형 조종자들이 물 속으로 연결된 밧줄을 이용해 물 위의 인형들을 다루는 방식이다.
이 밖에 도시축전 주행사장에는 터키의 차나칼레 지역에 재현돼 있는 '트로이 목마'와 같은 크기의 목마를 제작, 전시된다.
세계 최초로 미래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최첨단 유비쿼터스 공간 '투모로우 시티(Tomorrow City)'도 볼만하다. 주행사장 인근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지난달 31일 문을 열었다. 3만1,600㎡규모의 투모로우시티는 미래도시 체험공간인 u-City 비전센터를 비롯해 이벤트 공간인 u-광장, 미래교통을 체험하는 복합환승센터, 쇼핑정보 체험공간 u-몰(Mall) 등이 조성됐다.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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