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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 위문공연차 방한한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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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 위문공연차 방한한 사진 공개

입력
2009.07.3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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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가 한국에서 찍은 사진이 부산에서 공개됐다.

사진은 먼로가 대구의 K-2 비행장에서 팔공산을 배경으로 갈색 바지와 검은색 항공점퍼를 입은 채 전투기 왼쪽 날개 위에 서서 왼팔을 하늘높이 쫙 편 채 활짝 웃고 있는 모습으로 크기는 가로 67㎝, 세로 59㎝이다.

이 사진은 배기복(76ㆍ부산 북구 화명동)씨가 1991년 가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재미동포에게서 수백달러를 주고 산 것이다.

배씨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국전쟁 종전일인 7월27일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조기를 게양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에 서명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먼로는 그의 자서전 <마이 스토리> (My Story)에서 "한국전쟁이 끝난 54년 2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스타였던 조 디마지오와 신혼 여행차 일본으로 갔지만 첫날밤도 치르지도 않고 한국으로 가 참전 미군을 위한 위문공연을 했다"고 적어 놓았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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