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9월 임기를 마치는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후보자 추천 접수를 30일 마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현직 법관과 변호사 등 40여명의 법조인이 개인이나 각종 단체에 의해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권오곤(56) 구 유고슬라비아국제형사재판소(ICTY) 부소장과 박홍우(57) 전 세계한인변호사회장,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낸 강병섭(60) 변호사를 추천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은 강 변호사와 함께 박병대(52)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을 추천했다. 법원노조는 김용균(55) 서울행정법원장, 부장판사 출신인 문흥수(52) 변호사를 추천했다.
그러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특정 인사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고, 과거 대법관 후보를 공개 추천했던 참여연대는 이번에는 추천 대신 인선 기준에 대한 의견서만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밖에 이인재(55) 서울중앙지법원장, 유원규(57) 서울가정법원장, 구욱서(54) 대전고법원장, 이진성(53) 법원행정처 차장, 이상훈(53) 인천지법원장 등도 후보자 추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대법원은 다음달 초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를 열어 2~4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한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이 중 한 명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이 대통령은 제청된 인사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한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대법원장의 제청을 거부한 적은 없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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