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최근 독일의 다임러, 폴크스바겐과 총 1억5,000만달러(1,800억원)상당의 부품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에 3,500만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달러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를, 폴크스바겐에 2,000만달러 상당의 램프를 공급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모비스가 이처럼 글로벌 수주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활발한 현지 전시회와 상담회가 자리를 잡고 있다.
실제 모비스는 이달 초 독일 진델핑겐시의 다임러 공장에 위치한 '다임러 연구개발본부'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프랭크 다이스 구매담당 부사장 및 구매ㆍ기술담당자 20여명을 초청해 브레이크 시스템 및 섀시모듈 부품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중국 상하이GM 연구소와 안후이성 우후시의 치루이자동차 연구소 등에서도 모비스의 3대 핵심모듈(FEMㆍ운전석ㆍ섀시모듈)과 램프 관련 핵심부품 50여점을 전시하고 수주 상담을 가졌다.
이에 앞서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와 7,000만달러에 달하는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BMW, 스바루 등의 업체와도 부품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은 "유럽 및 중국의 완성차에 우리 핵심부품 장착비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아울러 핵심기술의 집약체인 LED 헤드램프의 홍보에도 전력 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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