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혁개방을 이끌었던 덩샤오핑(鄧小平)의 미망인 줘린(卓林) 여사가 29일 별세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향년 93세.
줘 여사는 중국 공산당이 민족주의자들과 일본군에 맞서 싸우던 1939년 덩샤오핑의 3번째 부인이 됐다. 줘 여사는 1966~1976년 문화혁명 기간 동안 덩샤오핑이 지방으로 낙향했을 때도 묵묵히 그의 곁을 지켰다.
줘 여사는 대중 앞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지난해 쓰촨성(四川)성 지진구호 성금으로 평생 모은 쌈짓돈 10만위안(약 1천500만원)을 내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덩샤오핑과 줘 여사는 5명의 자녀를 뒀으며, 그 중 일부는 정치계에 입문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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