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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정현태 경남 남해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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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정현태 경남 남해군수

입력
2009.07.3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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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의 모델도시, 보물섬 남해를 주목하세요."

지난해 6ㆍ4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현태(46) 남해군수가 주창하고 있는 '행복한 그린시티, 부자 남해건설' 프로젝트가 현 정부의 녹색성장전략과 궤를 같이하면서 남해가 일약 녹색성장 선도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정 군수 취임 1년 만에 남해는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 대상, 친환경 경영 대상, 행복한 도시 대상, 대한민국 에코시티 대상 등 25개 평가상을 휩쓸었고 전국 청렴도 종합평가에서도 최상위 단체로 평가 받아 녹색도시의 위용을 과시했다.

'녹색 전도사'를 자처하는 정 군수의 첫 시도는 '기후 마케팅'. 그는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 날씨로 국내외 전진훈련의 메카로 자리잡은 '남해 스포츠파크'의 4계절 잔디 관리 기술을 농가 소득향상에 접목시켰다. 바로 잔디 재배 농가를 육성하는 것. 시작하자 마자 17개 농가가 참여를 신청했고 내년에는 50농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남해군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4계절 잔디 재배기술을 주민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잔디 아카데미를 열고 2기에 걸쳐 1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 남해 잔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잔디 포럼도 창립했다.

정 군수는 "잔디는 벼농사와 달리 2모작이 가능하고 소득도 3.3㎡당 3만6,000원 정도로 벼농사(1,575원)나 마늘(6,000원) 재배 보다 월등하다"면서 "녹색성장 전략에 따라 지자체마다 탄산가스 흡수와 냉방 효과 등이 탁월한 잔디를 확보하려 해 판로도 다양하고 고소득도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두번째 선택은 참다랑어 양식. 기후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바다 수온이 자꾸 높아지면서 아열대 어류의 출현이 잦아지고 제주와 남해에서 참다랑어가 잡히고 있는 데 착안, '바다의 쇠고기'로 불리는 참다랑어 양식에 본격 나섰다.

그는 "참다랑어는 최대 소비처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이고 중국도 최근 참다랑어에 맛을 들이기 시작해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참다랑어 양식이 침체된 어류 양식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한 일본 현지 방문에 이어 이어 긴키(近畿)대학 연구원들을 남해로 초청해 양식 전반에 대한 기술을 전수 받는 등 참다랑어 양식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에 '나무군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는 "해안 숲 가꾸기를 통해 남해를 녹색으로 치장하는 한편, 고품격 문화해양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요트와 크루저등 해양레저 선박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미래형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크루저, 요트 마리나 시설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지난 3월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 왕립요트협회(RYA) 강습과정을 도입한 남해요트학교를 개교해 요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약력

▦1963년 경남 남해 출생

▦1981년 진주고 졸업

▦1990년 서울대 사범대 졸업

▦1997~1999년 남해신문 편집국장

▦2003~2005년 청와대 NSC 홍보담당관

▦2008년 6월 보궐선거서 남해군수 당선

남해=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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