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왔다지만 아직 안심하거나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럴 때일수록 더 긴장하고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나 자신도 그러한 자세로 나라 일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도 현 경기 상황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3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로 2분기보다는 떨어지겠지만,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당초 올해 성장률 예상치인 마이너스 1.5%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아직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많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2분기 성장의 일부는 재정 조기 집행, 자동차 판매, 세제 지원 등 일시 요인에 비롯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하반기 여건은 만만치 않으며 상반기에 보여준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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