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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장애 공무원의 '아름다운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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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장애 공무원의 '아름다운 선행'

입력
2009.07.3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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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의 한 장애인 공무원이 '공사비 절감 우수 사례'로 받은 성과금 전액을 재활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도로사업소 이기수(53) 도로관리팀장. 이 팀장은 지난 달 경기도청이 신청한 '공사비 절약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돼 성과금 200만원을 받았다. 2008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1년 동안 의정부 일대 각종 각종 도로 공사에서 약 16억원의 공사비를 절약했던 것.

단순 도로공사가 진행될 경우 감리사에 관리ㆍ감독을 위탁하지 않고 직접 현장에 나가 공사를 지휘, 4억여원을 절약했다. 또 터널 공사에서 암석이 나오면 비용을 들여 인근 야적장에 적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 팀장은 레미콘 공장에 넘겨 건자재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토사처리비용 12억원을 줄인 것이다.

이 팀장은 성과금 전액을 의정부 보호관찰소 특별범죄예방위원회에 전달했다. 성과금은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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