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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에 한국일보 이름딴 석좌교수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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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에 한국일보 이름딴 석좌교수직 신설

입력
2009.07.3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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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UCLA)에 한국일보의 이름을 딴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직이 신설된다.

UCLA는 28일(현지시간)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에 미국내 한인과 한인사회에 대한 연구ㆍ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코리아 타임스 한국일보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직'(Korea Times Hankook Ilbo Endowed Chair in Korean American Studies)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미국내 대학 중 '코리안 아메리칸학' 연구ㆍ교육을 목적으로 한 석좌교수직이 설치되는 것은 UCLA가 최초이며, 미주 한인 기업의 이름을 딴 석좌교수직이 미 대학내 생기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직 신설은 한국일보 미주본사의 주도로 한인사회에서 조성된 50만달러의 기금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 특히 한인사회 기금 조성에는 '포에버 21'의 장도원 회장과 밝은미래재단 홍명기 이사장이 거액의 기금 출연을 통해 힘을 보탰다.

'코리안 아메리칸학'(Korean American Studies)은 일반적인 '한국학'(Korean Studies)과 구별해서 특별히 미주 한인 이민사회와 미국내 한인들의 역사 및 현황, 성취 등을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조명하는 것을 지칭한다.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 소장인 단 나카니시 박사는 "지난 30년간 한인 이민사회의 비약적인 성장과 함께 코리안 아메리칸학 관련 연구 인력과 성과가 축적돼 왔다"며 "이번 석좌교수직 설치는 한인사회의 이 같은 발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카니시 박사는 또 "조만간 코리안 아메리칸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를 석좌교수로 초빙해 이 분야에 대한 집중 연구와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을 위한 강의도 개설할 것"이라며 "코리안 아메리칸 석좌교수직이 신설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신 한국일보 장재민 회장과 한인사회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미주본사 장재민 회장은 "UCLA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직 신설은 역사적인 일로 기쁘게 생각하며 UCLA와 한인사회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A미주본사=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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