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어느덧 끝나고 휴가철이다. 해수욕장엔 화려한 비키니로 몸매를 뽐내는 여성으로 붐빈다. 하지만 예쁜 비키니가 '그림의 떡'인 사람도 있다. 등이나 가슴에 붉게 곪은 여드름이나 검붉은 여드름 자국이 있는 여성이다.
얼마 전 여성들에게 여름철 신체노출 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등과 가슴의 여드름이 제모와 함께 1위였다.
많은 사람이 여드름은 얼굴에만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피지선이 있는 곳이면 어느 부위에서든 생긴다. 특히 등이나 가슴처럼 각질층이 두꺼운 부위는 발생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
등과 가슴에 발생하기 쉬운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평소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주 1~2회 각질 제거제로 피부표면에 노폐물이나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없애고 속옷이나 살에 직접 닿는 옷은 가급적 면제품을 입어 피부 마찰과 자극을 피한다.
보기에 거슬린다고 손으로 뜯는 것은 금물이다. 상태를 악화하는 것은 물론, 여드름이 진정돼도 흑갈색의 색소침착을 남기기 쉽다.
가슴 선까지 파이는 옷을 입을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노출되는 부분까지 발라 여드름 홍반이 자외선으로 인해 진해지지 않도록 한다.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먼저 등과 가슴의 여드름 부위에 여드름용 비누 거품을 이용, 깨끗이 씻고 뜨거운 타월로 모공을 열어 준 후 각질을 불린다(사진1).
그리고 각질제거제를 발라 각질을 제거한다. 이후 여드름균을 죽이는 피지흡착팩을 바른 후 모공을 청소하고 아스트린젠트로 패팅해 준다(사진2).
●도움말 강남이지함피부과 이유득 원장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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