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집에서 받아보는 전기요금 고지서에 최근 1년 동안 사용한 전기가 월별로 표시된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29일 가정의 전기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주택용 전기요금 고지서 형식을 대폭 바꿔 8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1971년부터 도입 된 뒤 기본 골격을 유지해온 고지서가 38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현행 고지서에는 요금이 청구되는 달과 전달, 그리고 작년 동월의 사용량 정보만 수치로 표시돼 있다. 새 고지서에는 최근 1년간의 월별 전력사용량 추이가 막대 그래프로 표시되고, 사용량에 따라 적용되는 누진요금제의 단계와 단계별 요금내역 정보 역시 그래프로 알기 쉽게 제공된다.
관리비 고지서에 전기요금이 포함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한국전력이 직접 고지서를 고치기 곤란한 만큼 9월 서울 소재 아파트 단지 두 곳을 선정, 연말까지 시범 실시한 뒤 내년 1월에 도입될 예정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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