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북한으로 밀반입되려던 전략적 금속 물질인 바나듐 70㎏을 압수했다.
28일 단동일보(丹東日報)에 따르면 단둥세관은 24일 북한 수출 수송 차량에 대한 검색 과정에서 과일 상자로 위장한 6박스의 바나듐을 적발해 압수했다.
적발된 바나듐은 68개의 작은 병에 담겨져 과일로 위장돼 있었으며 시가 20만 위안(3,600여만원) 상당이었다. 마모에 강하고 고온에 견디는 특성을 지닌 바나듐은 비행기나 미사일 부품 제조 등에 필수적인 금속이다.
중국 당국은 오래전부터 바나듐을 비롯한 전략 금속 물질에 대한 수출을 엄격하게 규제해왔다. 특히 지난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를 결의, 북한 군수품의 밀수출을 통제하면서 대북 제재에 동참한 중국도 군수용으로 쓰일 수 있는 전략 품목의 대북 수출 통제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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