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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2세가 생전에 발견했던 해저보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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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2세가 생전에 발견했던 해저보물 찾았다

입력
2009.07.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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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당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외아들인 존 F 케네디 2세가 생전에 발견한 해저보물이 발견돼 화제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에 따르면 케네디 2세와 함께 여러 차례 잠수한 적이 있는 배리 클리포드는 최근 바다 밑에서 30문의 대포가 나란히 있는 것을 목격했다.

클리포드는 "케네디 2세가 얘기했던 대로 대포들이 있었고 그 중 하나에는 케네디 2세가 처음 내려갔을 당시 잃어버린 나침반이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케네디가 발견한 대포들 밑에서 최대 수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양의 보물을 인양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케네디 2세는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 인근의 바다를 잠수, 보물선 수색을 즐겼다. 그는 25년 전 잠수 도중 우연히 보물을 실은 채 침몰한 18세기 해적선 와이다호를 찾았다.

이곳에서 대포들이 나란히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나중에 다시 올 때를 대비해 나침반을 남겨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후 케네디 2세는 클리포드와 함께 위치를 확인하려고 다시 잠수했지만 찾을 수는 없었다.

케네디 2세는 이후 15년 동안 와이다호의 보물에 관해선 일절을 밝히지 않았고 부인 캐롤린 베셋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1999년 7월 16일 사촌 여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경비행기에 부인과 이모를 태우고 비행하다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39세 나이에 사망했다. 이후 보물섬 발견 소문이 퍼지면서 다이버들은 케이프 코드 연안에서 보물찾기를 벌여 왔다.

케네디 2세는 남편의 암살로 충격 받은 어머니 재클린 여사의 만류로 정치에는 입문하지 않고 정치평론지 <조지> 를 창간했다. 하지만 '케네디가의 후계자'라는 후광 속에 항상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가수 마돈나 등 유명 스타들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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