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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15명의 전주고 전국대회 감격의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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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15명의 전주고 전국대회 감격의 첫승

입력
2009.07.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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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전국대회 성적은 3전패. 이번 대회 '현실적인' 목표는 우승, 4강 같은 '거창한' 게 아니다. 1회전 통과,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2승을 거둬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다른 팀에 비해 선수 숫자(15명)도 절대적으로 적은 데다 전력도 약하기 때문이다.

'약체' 전주고가 28일 수원구장에서 계속된 제3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나흘째 1회전 구미전자공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강성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올 전국대회에서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전주고는 오는 2일 오전 10시 안산공고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첫 경기에서는 마산고가 경동고를 7-3으로 눌렀다. 마산고는 같은 날 오후 1시 제물포고를 상대로 16강에 도전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전통의 명가' 휘문고는 순천효천고에 5-3 재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합류했다. 휘문고는 다음달 2일 오후 3시30분 '우승후보' 신일고와 격돌한다.

▲마산고 7-3 경동고

마산고는 1회말 3번 문선엽의 2타점 2루타와 4번 황동진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점을 얻었다. 경동고는 4회초 4번 김우석의 우월 2점 홈런과 상대 실책을 엮어 3득점, 균형을 이뤘다. 마산고는 그러나 7회 무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과 8번 한슬기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마산고 구원투수 김지훈은 5와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주고 5-1 구미전자공고

전주고는 0-0이던 5회말 1사 후 상대 실책과 8번 오경민의 안타로 잡은 1ㆍ2루에서 양호철의 번트에 이은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전주고는 계속된 1사 2ㆍ3루에서 1번 김광연의 좌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전주고 강성민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5이닝 3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낚았다. 전국대회 첫 승을 노리던 구미전자공고는 실책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휘문고 5-3 순천효천고

휘문고는 1-3으로 뒤진 6회말 3번 박정우의 우전안타에 이은 4번 전수환의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추격한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6번 윤정훈의 스퀴즈 번트로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반전한 휘문고는 7회 2사 만루에서 전수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결승점을 뽑았다. 전수환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타점과 역전타점을 올리는 등 4번 타자다운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수원=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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