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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에코 열풍/ 중국, 그린에너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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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에코 열풍/ 중국, 그린에너지 쑥쑥

입력
2009.07.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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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석유 등 화석연료에서 눈을 돌려 환경까지 생각한 '신에너지'분야의 세계적 패권을 잡기 위해 국가적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중국 정부는 3조위안(548조원) 이상을 투입해 태양력과 풍력, 수력, 원자력 등 신 에너지 분야 도약을 위한'신 에너지 산업 진흥계획안'을 최근 마련, 조만간 그 청사진을 발표키로 했다. 핵심은 태양광과 풍력, 원자력 등 3대 신에너지의 발전용량을 확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발전의 목표치를 2020년까지 기존 180만kW에서 2,000만kW로 대폭 상향 조정키로 했다.

풍력 발전량은 1억5,000만 kW, 원자력 발전량 8,000만kW 수준으로 기존계획 보다 각각 2~5배 확대키로 했다. 중국 최대 풍력발전설비 제조업체인 골드윈드(金風科技)는 최근 독일 벤시스(VENSYS) 지분 70.8%를 4,100만유로에 인수, 중국기업으론 처음으로 신에너지 분야에서 해외진출에 나서기도 했다.

풍력 발전엔 9,000억 위안이 투입되는데 2020년까지 장쑤(江蘇)와 허베이(河北), 네이멍구(內蒙古), 간쑤(甘肅)성과 동북지역에 1,000만 kW급 이상의 대규모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쓰인다. 중국은 이미 2006년부터 3년간 풍력발전 신규설비 규모를 연평균 200%씩 늘려왔다. 수력발전에는 1조3,000억위안, 태양광발전에는 1조3,000억위안이 각각 투입된다.

베이징(北京)도 시 차원에서 지난달 태양력에너지와 풍력에너지, 바이오매스, 핵에너지 등 6대 산업기술연맹을 설립하는 한편 2012년까지 총 5,000대의 신에너지 자동차를 시범 운용키로 했다. 중국 재정부는 최근 태양광 발전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금태양(金太陽) 시범공사 추진안'을 내놓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원사격에는 원자바오(溫家寶)중국 총리가 직접 뛰고 있다. 원 총리는 27일 지린(吉林)시에 위치한 밍양다퉁(明陽大通) 풍력발전기술사와 탄소섬유 등 고성능 신형재료 제조업체인 지린쓰화(吉林石化) 등을 잇따라 방문해 "풍력발전과 신소재 개발 등 신 재생에너지 산업의 부흥을 위해서는 중국의 기초과학기술 발전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신 에너지산업은 금융위기 이후 향후 중국 산업구조 변화를 이끌어갈 신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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