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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북촌한옥마을에 스타벅스 300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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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북촌한옥마을에 스타벅스 300호점

입력
2009.07.2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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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이라는 애칭을 가진 스타벅스가 이화여대 앞에 1호점 '이대점'을 연 것은 1999년 6월 27일. 그로부터 10년이 흐르면서 한국인의 입맛은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에 빠져들었고, 국내 시장규모도 1조원이 넘는 커피강국으로 발전했다.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사장은 28일 한국 진출 10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스타벅스의 윤리경영, 지역사회 참여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커피문화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성장은 한국의 커피시장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 한 개로 시작한 매장이 5년 만에 110개로 늘었고, 내달 중순 북촌한옥마을에 300호점을 연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스타벅스가 판매한 음료는 약 1억7,000만잔. 1일 방문고객은 지난 해 기준 9만7,924명, 매출액은 1,710억원이다.

이 사장은 향후 출점 계획에 대해 "매장 수와 매출 목표를 딱히 정하지는 않고 대신 정직한 장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공정무역 원두커피 판매량 20% 증가 ▦매장내 머그컵 사용량 30% 이상 달성 ▦경상이익의 2%를 기부금 및 사회공헌 활동 등을 거론했다.

이와 함께 젊은 사회운동가들에게 기금을 지원하는 '유스 액션 그랜트(Youth Action Grant)'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월드비전 등 3개 단체에 4만5,000달러를 전달했다. 1호점 이대점을 재활용 자재 및 가죽 폐기물 등을 이용 장식하는 등 친환경에도 눈을 돌렸다.

하지만 장밋빛 앞날만이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후발주자들의 반격이 거세기 때문이다. 토종 브랜드 할리스가 매장 200개를 넘기며 바짝 추격하고 있고, 엔젤리너스, 커피빈, 파스쿠찌 등은 고급 원두로 스타벅스와의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던킨 도너츠는 국내에 '로스팅 공장'을 설립, 한국을 아시아진출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동종 업체의 시장 진출은 커피시장의 규모를 확대시키는 것인 만큼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현재 미국 시카고와 시애틀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스턴트 분말커피 비아(Via)를 내년에 한국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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