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을 주도한 최상재 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7일 오전 7시30분께 경기 파주시 자택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최 위원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 21~24일 여의도에서 문화공연을 가장한 미신고 야간 집회를 주도하고, 불법파업으로 MBC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또 미디어법 통과 당시 국회에 침입한 혐의(현주건조물 침입)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주 두 차례 소환장을 발부했으나 최 위원장이 출석을 거부하자 25일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투쟁 기간 중이라 다음달 15일 이후로 소환 일정을 늦춰주면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는데 체포한 것은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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