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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명문 신일고 '12년만에 우승' 상큼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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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명문 신일고 '12년만에 우승' 상큼 첫발

입력
2009.07.2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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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채병용(이상 SK) 조인성 봉중근(이상 LG) 김현수(두산). 신일고가 배출한 프로야구 간판들이다. 12년 만의 봉황대기 패권을 목표로 내건 '스타의 산실' 신일고가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신일고는 2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제39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서 난적 야탑고를 9-5로 제압했다. 2회전에 진출한 신일고는 다음달 2일 효천고-휘문고 승자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충훈고와 성남고도 화순고와 경기고를 각각 3-1, 6-1로 꺾었다. 또 다른 우승후보 덕수고는 강릉고에 11-3,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는 미스코리아 7명이 방문해 시구, 시타와 사인볼 선물 등으로 대회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한편 25일 개막전에선 중앙고가 부천고에 8-3으로 이겼다. 장충고는 서울고에 10-5 역전승을 거뒀고, 통산 4차례 봉황대기 우승에 빛나는 충암고는 대전고를 2-1로 눌렀다.

충훈고 3-1 화순고

충훈고는 선발 정찬호의 1피안타 역투 속에 6회까지 2-0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승부처는 7회말. 화순고가 무사 1ㆍ3루에서 6번 홍건희의 3루 땅볼로 1점을 따라붙으면서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그러나 화순고는 1점으로 끝이었다. 1사 만루에서 9번 박준영이 투수 앞 땅볼을 치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고, 1번 정진기마저 범타로 물러나면서 분루를 삼켰다.

성남고 6-1 경기고

6회말 2사 1ㆍ2루에서 5번 최성수의 좌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깬 성남고는 후속 허재웅과 정범수가 각각 2루타와 3루타를 작렬, 단숨에 4-0으로 달아났다. 8회에도 2점을 보탠 성남고는 경기고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아내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7번 정범수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마운드에선 선발 정대현이 8과3분의1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신일고 9-5 야탑고

'우승 청부사' 최재호 감독 부임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청룡기(5월)를 품에 안은 신일고는 막강 화력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통산 3번째 봉황대기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의 열쇠 역시 불붙은 방망이와 수비의 짜임새.

6회초 무사 1ㆍ3루서 3번 동주봉의 적시타로 7-5를 만든 신일고는 무사 1ㆍ3루에서 4번 이제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6회말 수비에선 무사 1루 허용 후 포수 정병관이 도루 저지에 성공,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덕수고 11-3 강릉고(7회 콜드게임)

덕수고의 기습 공격에 강릉고는 맥을 못 췄다. 덕수고 1~3번 타자는 시작하자마자 번트로 상대를 농락했고, 4~6번은 연속 안타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틔웠다.

1회초에만 4점을 뽑은 덕수고는 3회 7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만루서 9번 권정웅의 스퀴즈 번트 때 강릉고 수비가 우왕좌왕하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만루에서도 3루수 실책에 편승, 1루 주자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강릉고는 초반 실책 5개로 자멸했다.

수원=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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