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7일 '석유제품 수출전망'을 통해 하반기 석유제품 수출액이 106억6,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량은 1억6,200만배럴로 12.9% 줄 것으로 예상됐고, 경유(-15.87%), 벙커C유(-15.08%), 항공유(-15.62%), 나프타(-0.67%) 등이 감소하고 휘발유만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경부 관계자는"상반기부터 악화된 정유사의 정제마진이 하반기에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제마진 악화로 국내 정유사들이 공장가동율을 낮추게 되고, 이는 곧 석유제품 수출 감소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국제 석유제품 시장 여건도 석유제품 수출에 유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경부는 인도, 중국, 베트남의 신규 증설 정유사 공급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제품 수출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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