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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빅리그 무대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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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빅리그 무대 자신있다"

입력
2009.07.2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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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날개' 이청용(21ㆍFC서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이라는 '선물'을 안고 귀국했다.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은 지난 20일 메디컬테스트와 세부적인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잉글랜드로 건너간 뒤 볼턴 원더러스와 구두상으로 이적에 합의하고 24일 돌아왔다. 이청용은 "가서 메디컬테스트도 잘 받았고 협상도 잘하고 들어왔다. 이제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막상 간다고 생각하니 걱정보다는 기대와 자신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볼턴과 계약기간 3년에 구두로 합의를 마쳤고 워크퍼밋(취업비자)이 발급되면 계약서에 정식으로 서명하게 된다. 이적료와 연봉 등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적료 50억원 안팎, 연봉 15억원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볼턴과 대한축구협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7~10일 내로 무난히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비자를 받게 될 때까지 국내에 머물 예정인 이청용은 정식 사인을 한 뒤 곧바로 볼턴의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이청용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알 힐랄), 설기현(풀럼), 이동국(전북),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조원희(위건)에 이어 일곱 번째로 EPL에 입성하게 됐다.

빠른 스피드와 부드러운 볼터치, 유연한 드리블 능력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이청용은 험난한 주전경쟁이 예고된다. 특히 '두 데이비스'와 오른쪽 날개 포지션을 놓고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베테랑 케빈 데이비스와 션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까지 볼턴의 붙박이로 활약했던 핵심멤버들이다.

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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