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고-서울고(25일 15시)
너무 빨리 만났다.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에서 모두 22개교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팀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회 첫날부터 '빅 카드'가 성사됐다. 무등기 준우승팀 장충고와 전통의 서울고는 탄탄한 전력으로 무장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장충고는 2006년 대통령배에서 정상을 밟은 뒤 황금사자기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작년에는 전국 규모대회 8개 대회 중 5개 대회에 참가했으나 2승5패에 그쳤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장충고에는 무등기에서 타율(0.583) 최다안타(8개) 타점(7개) 등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정성민이 버티고 있다.
유지홍 전 LG 스카우트 팀장이 지휘봉을 새로 잡고 팀 분위기를 쇄신한 서울고도 전통의 명가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덕수고-강릉고(26일 18시30분)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덕수고의 전력이 베일을 벗는 첫 판이다. 프로야구 스카우트가 이구동성으로 꼽은 덕수고는 145㎞ 안팎의 빠른 볼을 던지는 김진영 한승혁(이상 2년)과 왼손 이영준(3년)이 지키는 마운드, 그리고 나경민 이인행 김경도가 이끄는 타선의 조화가 참가 52개팀 가운데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맞서는 '강원도의 힘' 강릉고는 투지를 앞세워 이변을 노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덕수고와 비교가 되지 않지만 예측 불허의 고교대회인 만큼 개막 첫날부터 최대 이변이 연출될 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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