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21일부터 총파업을 벌여온 MBC노조가 25일 파업을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한다.
MBC 노조는 24일 "25일 오전 6시부터 뉴스 등 모든 프로그램에 조합원 전원이 복귀하고 이에 따라 방송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향후 19개 지부 위원장 회의를 열어 전국적으로 미디어법 원천무효 투쟁을 벌일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2일부터 조합원들이 부분적으로 파업을 해온 KBS 노조도 25일 오전 6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갖고 25일 0시를 기해 총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미디어법이 적법하게 통과됐다고 주장하는 정부와 여당, 그리고 보수언론을 향해 새로운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보수신문들과 광고주에 대한 절독ㆍ불매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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