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뮤지컬이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8월 7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일 삐노끼오’는 카를로 콜로디의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 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영화감독 사베리오 마르코니가 연출을 맡았다. 1960년대부터 이탈리아 대중음악계를 이끌어온 록 밴드 ‘이 푸’(I Pooh)가 작곡을 맡아 이탈리아 정통 가요인 칸초네와 록발라드, 힙합, 라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삽입하는 등 독특한 색채가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피노키오의>
극은 원작의 내용을 따라, 좌충우돌하며 세상을 알아가는 삐노끼오와 진정한 아버지의 길을 배워가는 목수 제페토를 통해 인생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단, 원작에는 없는 안젤라라는 캐릭터가 추가됐다. 오래 전 제페토와 사랑에 빠졌던 여인인 안젤라는 제페토와 삐노끼오의 중간에서 감정을 어루만지는 인물로 등장해 성인과 어린이 관객의 감수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몫을 담당한다.
2003년 이탈리아 밀라노 초연 이후 이탈리아 22개 도시와 스페인 등에서만 선보여 비유럽권 투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에는 뉴욕 초청 공연이 예정돼 있다. 주인공 삐노끼오는 이 작품으로 이탈리아 뮤지컬계의 스타로 떠오른 초연 배우 마누엘 프라티니가 맡았다. (02)3461-0976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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