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째인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9월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세계 48개국 519명의 디자이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2005년 시작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가 없는 해에 열리는 행사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이 발표한 참가 작가 명단을 보면 패션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와 이세이 미야케,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인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산업디자인의 혁신가로 불리는 카림 라시드 등 세계적 명성의 디자이너들이 눈에 띈다.
'더 클루(The Clue)-더할 나위 없는'이라는 제목을 내건 올해 전시는 옷, 맛, 집, 글, 소리의 다섯 가지 주제전을 중심으로 살림, 살핌, 어울림을 주제로 한 3개의 프로젝트전,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인 '반짝반짝 빛나는 노래방' 등 2개 특별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집 주제전에 참여하는 피터 슈라이어는 전남 담양의 소쇄원을 모티프로 한 휴식공간을 제안한다. 장 폴 고티에는 옷 주제전에서 영국과 프랑스의 이질적 요소를 결합한 의상을 선보인다.
맛 주제전에서는 TV 요리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영국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영화감독 김기덕, 소설가 이외수, 시인 황지우, 연출가 손진책, 무용가 안은미씨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예술가들도 참가해 각자의 디자인 감각을 선보인다.
은병수 총감독은 올해 전시에 대해 "의, 식, 주 등 인간 삶에 녹아든 모든 것을 콘텐츠화한 것이 특징이며, 전시 방식에서도 한 분야에 치우지지 않고 영역별 통합과 소통을 시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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