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전세계 인맥구축(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www.facebook.com) 사용을 포기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2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게이츠 전 회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1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친구 신청을 했다"며 "아는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고 결국 문제가 너무 많이 생겨 페이스북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문자 메시지를 잘 보는 편도 아니며 24시간 내내 '기술 인간'(tech person)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전 회장은 또 "나는 독서를 많이 하는데 그 가운데 일부는 컴퓨터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정보기술 혁명이 큰 혜택을 가져왔지만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이 모든 기술 도구들 때문에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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