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사랑 같이 좋은 나눔운동은 고향사랑 차원을 넘어 해외 동포까지 넓혀 조국사랑 운동으로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박덕흠(사진)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26일 협약식을 마친 뒤 “이렇게 뜻있는 나눔운동이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 동참했을 것”이라며 내 고장 사랑운동의 확대를 제안했다. 박 회장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국민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라며 “취지가 좋은 만큼 해외동포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내 고장 사랑운동의 참여 방법이 간편하고 부담이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웃을 돕는 일은 주로 부유층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내 고장 사랑운동은 내 고장사랑 카드를 쓰는 것 만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며 “앞으로 전국민이 참여, 서로 돕고 사는 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문건설협회의 3만7,000여 회원사들이 지방에 고루 퍼져 있는 만큼 전국적인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시도별로 나눠 조직적으로 내 고장사랑 운동의 취지와 각종 혜택을 알려 운동 확산에 나서겠다”며 “300만 명의 전문건설협회 가족들이 모두 동참하는 날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국내 기부 문화에 대한 나름의 의견도 전했다. 그는 “보통 기부하면 가진 사람들만이 하는 것으로 인식돼 있는 만큼 모든 국민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베푸는 일’이라고 지칭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의견을 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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