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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안달루시아 25일 개막… 유니폼 바꾼 호날두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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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안달루시아 25일 개막… 유니폼 바꾼 호날두 데뷔전

입력
2009.07.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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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대회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세비야(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이상 레알 마드리드),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디에구(이상 유벤투스), 루이스 파비아누, 프레드릭 카누테(이상 세비야) 등 유럽 축구의 별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2009~10 시즌 유럽 축구 프리 매치 시즌의 백미로 꼽힌다. 외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후 각 조 수위팀이 4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 상금 200만 유로의 주인을 가린다.

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8,000만유로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의 공식 데뷔전이다. 지난 21일 더블린에서 열린 지역 세미 프로팀 샴록 로버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호날두는 27일 오전 5시30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알이티하드(사우디 아라비아)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홈 팬들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경의 피스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호날두의 알이티하드전 출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 우승을 프리 시즌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며 피스컵 안달루시아에서 '갈락티코 2'가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대 초반 페레스 회장 재직시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등 호화 멤버를 구성해 스타 군단이라는 의미의 '갈락티코(은하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페레스 회장 복귀 후 호날두, 카카, 벤제마를 잇달아 영입, '갈락티코 2'를 구성했다는 평가다.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로 팀 복귀가 늦춰진 카카는 29일 리가 데키토(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벤제마는 호날두, 라울 곤살레스와 함께 알이티하드전에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K리그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성남 일화는 27일 오전 3시30분 피스후안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A조 1차전을 치른다. 조동건, 한동원 등 성남의 미래를 이끌 '영건'들이 유럽 정상급 클럽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 지에 관심이 쏠린다.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조편성

▲A조=세비야(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성남(한국) ▲B조=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 알이티하드(사우디) ▲C조=말라가(스페인) 애스턴빌라(잉글랜드) 아틀란테(멕시코) ▲D조=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베식타스(터키) 포르투(포르투갈)

세비야=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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