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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전력분석] ① 서울·인천·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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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전력분석] ① 서울·인천·경기

입력
2009.07.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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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는 전국의 모든 팀(52개교)이 출전하는 만큼 어느 대회보다 변수가 많다. 현장에서 고교야구를 10년 이상 지켜본 전문가들조차 "우승 후보는 물론이고 4강 후보도 꼽기가 매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한다. 그만큼 파란과 이변의 명승부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서울ㆍ인천ㆍ경기지역에서는 모두 22개교가 출전한다. 이 가운데 덕수고 충암고 신일고 제물포고 등은 대진운만 따른다면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만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배 우승팀 덕수고는 145㎞ 안팎의 빠른 공을 던지는 김진영 한승혁(이상 2년)과 왼손 이영준(3년)이 지키는 마운드, 나경민 이인행 김경도가 이끄는 타선의 조화가 단연 돋보인다.

황금사자기 우승팀 충암고는 문성현 이정훈이 지키는 마운드와 문찬종 구황이 축을 이루는 타선의 짜임새가 자랑이다. 이영복 감독의 노련한 용병술은 플러스 알파. 충암고는 2007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자신하고 있다.

청룡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일고는 왼손 박주환과 잠수함 이민수가 버티는 마운드와 기동력이 강점이다. '우승 청부사' 최재호 감독 부임 이후 몰라보게 탄탄해진 팀워크도 신일고만의 힘이다.

에이스 홍유상과 거포 남태혁이 이끄는 제물포고, 에이스 박상욱과 유격수 오승택을 앞세운 청원고, 무등기 준우승팀 장충고, 포수 겸 4번 타자 김응규가 있는 중앙고, 타격이 좋은 성남고, 마운드의 인창고, '승부사'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유신고, 전통의 서울고 휘문고 등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김진철 LG 스카우트팀장은 "예년에 비해 서울지역 학교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덕수 충암 신일이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본다. 제물포 장충 등도 초반을 잘 넘기면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팀들"이라고 예상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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