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는 내년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행사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국가보훈처는 2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국가브랜드위원회' 제2차 보고회의에서 '유엔 참전용사 국내외 감사행사 확대 방안'을 보고했다. 보훈처는 우선 내년에 유엔 참전용사 3,000명을 초청,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1975년부터 우리나라를 다시 찾은 유엔 참전용사는 지난해까지 모두 2만5,000명이며, 올해는 약 700명 수준이다. 보훈처는 "내년이면 유엔 참전용사들의 평균 나이가 79.4세가 된다"며 "건강 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한국을 방문하기 어려운 유엔 참전용사를 위해서는 21개 참전국의 38개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대규모 위로ㆍ감사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또 유엔 참전용사 후손들을 대상으로 여는 청소년 평화캠프 행사를 확대해 내년에 300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내년 6월 25일을 맞아 참전 21개국의 주요 신문에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감사메시지를 게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훈처는 "참전국과 맺은 혈맹의 우의를 전후 세대로 이어가도록 관계부처와 기업체 등과 협력해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국내외 취업, 국내 대학 입학 시 장학금 수여 등 범정부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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