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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고무바퀴 경전철'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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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고무바퀴 경전철' 건설 추진

입력
2009.07.2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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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전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수원시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경전철 기본계획을 확정, 내년 1월께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권선구에 이어 24일 팔달구, 28일 장안구, 30일 영통구를 돌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전체 도로의 72.7%가 집중돼 상습 정체가 일어나고 있는 수원역과 대중교통 운행이 미흡한 다른 지역을 비교하며 경전철의 필요성을 제기할 계획이다.

설명회가 끝나면 9월 주민공청회를 열고 이를 바탕으로 12월에 기본 계획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원 경전철은 모두 9,4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류역~버스터미널~시청~월드컵구장~종합운동장~정자ㆍ천천지구~성대역을 잇는 길이 18.75㎞(22개 역사)의 순환 노선이다.

이번 경전철은 2006년 한 민간업체의 제안으로 논의가 가시화됐으며 2007년 8월 KDI(교통개발연구원)로부터 경전철 사업의 적격성을 인정 받았다. 경전철은 건설과 운영비용이 지하철에 비해 50%가량 저렴하면서도 무인자동화운전이 가능한 고무차륜(AGT) 방식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막대한 사업비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며 이의를 제기해, 공청회를 여는 과정에서 논란 증폭도 우려된다.

시는 2026년께 고령자가 인구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용의 편리성을 고려해 볼 때 경전철은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대중 교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배기가스 배출이 없고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저소음, 저진동이어서 친환경 녹색성장의 원동력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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