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알프스 정복이다.
한국낭자군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그 동안 한 번도 정복하지 못한 프랑스 알프스 일대의 에비앙-르뱅에서 23일(한국시간) 오후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에비앙마스터스.
한국 선수들은 LPGA투어에서 무려 82승을 합작했지만 이 대회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징크스가 있다. 또 신지애(웨그먼스LPGA), 이은정(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지은희(US여자오픈)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군단이 4개 대회 연속 우승행진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이 대회는 총상금 325만달러(우승상금 48만7,500달러)가 걸린 특급대회다. 알프스 산맥 자락에 있는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은 그린이 좁고 코스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산악지형으로 한국골프장과 흡사하지만 그동안 우승 운은 따라 주지 않았다.
작년 대회에서는 최나연과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이 연장전에서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게 우승을 내줬다.
90명이 초청 받은 가운데 한국 및 한국계 선수는 전체 3분의 1에 달하는 28명이 참가한다.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와 메이저퀸 지은희, 이밖에 올해 1승씩을 거둔 김인경, 오지영, 이은정 등이 나서고 한국 무대 1인자 서희경, 일본 무대에서 2승을 올린 전미정 등도 출전한다.
신지애는 23일 오후 5시 16분 홈코스의 카린 이셔(프랑스) 등과 한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박세리는 신지애 바로 뒷조에서 '대만의 박세리'로 불리는 청야니 등과 맞대결한다.
SBS골프가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1~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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