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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카드로 관리비 절약!

입력
2009.07.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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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이 아파트 관리비를 할인해 주는 카드를 대거 출시하면서 '알뜰 주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아파트관리비가 최대 10%(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동시에 아파트 주변의 생활 편의업종에서 사용하는 금액을 5%(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 주는 '하나 아파트 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사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인 경우 아파트 관리비의 최대 5%(최대 5000원)를, 사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인 경우는 최대 10%(최대 1만원)를 할인해 준다.

또 아파트 관리비의 결제계좌가 하나은행 계좌인 경우는 결제대행 수수료까지 은행이 부담해 준다. 또 아파트 주변의 홈플러스, 롯데슈퍼, GS슈퍼, 병ㆍ의원, 약국, 미용실, 안경점 등의 생활 편의업종에 대해서도 최대 5,000원(매월 1회)을 할인해 주는 혜택도 있다.

아파트 카드의 원조격인'기업은행 My APT카드'도 주목할 만하다. 전월 카드 사용액이 20만원 이상은 5%(최대 5,000원), 50만원 이상이면 10%(최대 1만원)를 관리비를 할인받고, 포인트 적립을 비롯해 주유, 외식, 통신요금할인 등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지방은행도 아파트 카드 출시에 불을 붙이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소재 아파트 거주자를 대상으로 관리비를 최고 15%까지 할인해 주는 'BS APT Plus 카드'를 내놓았다. 할인 폭은 ▦100만원 이상은 15%(최대 1만5,000원) ▦60만원 이상은 10%(최대 1만원) ▦20만원 이상은 5%(최대 5,000원)까지다.

또 전국 모든 주유소 주유할인 1.2%,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 주요 가맹점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영화관람료 할인도 가능하다. 경남은행도 전월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10%(월 1회, 1만원 이내)의 할인혜택이 제공되는'마이홈(My Home)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아파트 관리비를 줄이려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다만 아파트 관리비가 전월 이용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과 한도에 따른 혜택범위를 꼼꼼히 체크해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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