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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기와장이의 열정·위험한 작업현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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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기와장이의 열정·위험한 작업현장 찾아

입력
2009.07.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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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에 온몸이 노출된 채 하늘을 지붕 삼아 일하는 이들, 바로 '기와장이'다. 이들은 기와지붕 곡선의 멋을 살리기 위해 미끄러운 기왓장을 디딤돌 삼고 뜨거운 햇살을 등에 업은 채 경사진 기와지붕 위에서 하루 11시간을 작업한다.

22일 밤 10시 40분 EBS '극한직업- 기와장이 1부'는 옛 전통을 살리고자 위험천만한 작업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기와장이의 고집스러운 열정을 들여다본다.

오늘 기와장이의 작업현장은 충북 단양의 구인사다. 절의 바깥문인 산문 신축 현장에서는 연함과 적심재 깔기, 보토 깔기, 기와 놓기 등 모든 작업에 크레인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기와장이들은 손으로 일일이 수천 장의 기와를 올려야 한다.

불볕더위 속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흙덩어리를 손으로 던지고 무거운 기왓장을 일일이 손으로 놓는 작업이 이어진다. 힘들고 위험한 작업을 하는 탓에 기와장이의 일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없어 경력 20년의 베테랑인 최정국 팀장은 바쁜 와중에도 젊은 기와장이를 호되게 가르치며 기술을 전수한다.

산문 기와지붕 공사를 마친 최정국 팀장에게 이번에는 대조사전 지붕 점검 의뢰가 들어왔다. 3층 목조 건물인 구인사 대조사전 지붕에서 겨울 동안 동파된 기와를 보수하는 작업이다. 높이가 27m에 이르다 보니 베테랑이 아니면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아찔한 작업현장이다.

보수를 결정하기 전 점검 작업에서는 안전가설물을 설치할 수 없어 더 위험천만하다. 안전시설 하나 없이 27m 높이의 지붕 위를 걸어 다니며 동파된 기왓장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는 최정국 팀장은 이제 무서움보다 산사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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