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올림픽으로 불리는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가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 '자연과 더불어'라는 주제로 40여개국 800여명의 예술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종덕)는 21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부 계획을 밝혔다.
대회는 예술경연과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경연 부문은 음악 및 음향예술, 공연예술, 공예ㆍ디자인ㆍ시각예술, 언어예술, 소통과 사회예술, 건축과 환경예술의 6개 분야 18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 만19세 이상 참가자들이 해당 종목별로 경쟁하며 최종 참가자는 31일 선발된다. 축제 프로그램은 개ㆍ폐회식과 시 포럼, 체험 및 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고대 그리스의 문화예술 경연인 델픽 경기의 정신을 이어받은 세계델픽대회는 독일인 크리스티안 키르슈가 주창해 1994년 국제델픽위원회가 조직됐다.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첫 대회가 열렸고 2005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2회 대회가 열렸다.
제주대회에서는 현대 델픽대회의 역사를 재정립한다는 의미에서 25일 그리스 델피에서 성수를 채수, 제주로 봉송하는 의식을 최초로 시도한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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