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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성무용 충남 천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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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성무용 충남 천안시장

입력
2009.07.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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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는 최근 고속성장을 거듭, '서울시 천안구'라는 별칭과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구수 54만명의 '천안호' 선장 성무용 시장(66ㆍ사진)은 요즘 주부들과 밀어(?)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다.

성시장은 최근 10년동안 15만명의 인구가 늘고 하루가 다르게 팽창하는 도시규모에 걸 맞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해법을 주민들에게 물어왔다.

그는 100만명 규모의 도심과 농촌지역을 조화시킨 도시계획과 굵직한 시책을 확정하기 전에 시민의사를 최대한 반영했다. 다른 도시보다 30∼40대 젊은 세대가 많은 지역특성, 교통의 허브라는 지리여건, 역사와 문화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성시장은 "가정의 행복을 주도하고 있는 주부들의 목소리에서 도시의 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좋은 의견이 많이 나온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면서 살기 좋은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연 시립박물관은 그의 오랜 생각과 시민의견이 맞아 떨어진 결정체다. 410억원을 들인 박물관은 문화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겨냈다. 지역문화 연구의 중심공간으로 활용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문화시민의 긍지를 심어줬다.

박물관은 천안의 역사와 민속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원주민보다 유입인구가 더 많은 현실을 감안, 지역정체성을 찾고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완공한 중부권 최대규모의 천안축구센터는 '제2의 박지성'을 키우는 축구 꿈나무 육성의 산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275억원을 투자한 축구센터는 5면의 천연잔디와 인조구장, 생활체육공원 시설을 갖추고 시민휴식공간으로 개방했다.

낙후된 구도심에 조성돼 있어 도심균형개발은 물론 이미 형성된 도시 인프라의 강점으로 전국규모 대회가 줄줄이 펼쳐져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천안천, 원성천 복원은 천안시의 친환경 도시경관사업의 최대 역작으로 손꼽힌다.

3년간 578억원을 투자한 복원사업은 1단계 원성천 3.12㎞ 구간의 둔치와 수중 섬, 모래톱을 살려냈다.

둔치에는 십리길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만들었고 나무다리와 분수를 비추는 경관조명은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시켰다. 하수처리장에서 정수한 1급수 수준의 방류수 1만4,000톤으로 수심을 유지하고 징검다리와 광장, 수십종의 관목과 화초로 치장한 천변은 정원으로 변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갔다.

성시장은 "천안을 휘감아 도는 하천이 사계절 물이 흐르는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변신했다"며 "공원화 사업을 완료하면 시민의 쉼터역할을 하는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의 의사를 반영한 공공사업과 복지분야의 꾸준한 투자와 관심은 2005년 행자부의 '여성이 행복한 고을'전국 1위, 2005, 2006년 2년 연속 '노인이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되는 등 시민만족으로 이어졌다.

안전도시 사업도 빛을 발했다. 245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WHO로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아 범죄와 재해로부터 시민안전을 지켜가고 있다.

그는"행정과 공공시설은 시민을 위한 책임을 다할 때 의미가 있다"며 "하늘아래 가장 편안한 곳이라는 지명처럼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1943년 천안출생 ▦연세대 상과졸업 ▦단국대 경영학,행정학석사▦1992년 14대 국회의원 ▦천안상공회의소장 ▦2002년 천안시장 당선 ▦2006년 천안시장 재선

천안=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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