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 버릴 오페라 등 무료 공연이 서울광장 등 야외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서울시는 25일~26일 오후 8시부터 9시20분까지 서울광장에서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를 공연한다.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는 1889년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마스카니가 작곡한 오페라로, 19세기 지중해의 섬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농촌 처녀인 산뚜짜와 농부 뚜릿뚜의 비극적 사랑을 담고 있다. 2006년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상영되기도 했던 이번 공연은 서울시 오페라단이 맡았다.
시는 이어 31일 오후 7시30분 인형과 인형사의 갈등 및 화해의 이야기를 다룬 비보임팀 익스프레션의 '마리오네트' 공연, 8월 3일~4일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재구성한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잇따라 선보인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홈페이지(www.casp.or.kr) 또는 다산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된다.
26일 오후 5시30분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조각공원 개장을 기념하는 무료 공연이 열린다. 시는 지난달 노을공원에 국내 원로 조각가들의 작품 10점을 설치해 한강과 잔디가 어우러진 조각공원을 만들었다.
이번 개장 기념공연에서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강산' 등 5편의 오케스트라 연주곡과 함께 테너 정학수, 소프라노 이선주의 가곡, 가수 신형원과 나무자전거의 '개똥벌레' 등이 이어진다.
특히 공연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노을공원까지 2009 미스코리아로 선발된 7명과 함께하는 걷기대회도 열린다. 문의(02)2115_7520
이와 함께 서초구도 22일 오후7시~9시 구청 광장에서 '한 여름 밤 클래식' 공연을 개최한다. 문의(02)2155_6710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