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대비 실업급여 지급자수를 나타내는 '실업급여 수혜율'이 올 상반기 43.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노동부가 밝혔다. 실업급여 수혜율은 2003년 15%에 불과했으나, 2005년 22.9%, 2007년 31.0%, 2008년 35.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월 평균 실업자(92만6,000명) 가운데 43.6%인 40만4,000명(월 평균 기준)이 실업급여를 받았다. 특히 올해 실직한 근로자 중 실업급여 신청자격(한 직장에서 180일 이상 근무하다가 해고된 경우)이 있는 93만6,000명 가운데서는 64.5%에 달하는 60만3,000명이 실제로 실업급여를 신청했다.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작년 같은 기간 41만9,000명보다 43.9% 늘어난 것이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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